

매일매일 누워서 울기만 하고싶지만
나는 어른이니까
집에가서 일을 하자
왜 나는 가질 수 없는 것들만 바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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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누워서 울기만 하고싶지만
나는 어른이니까
집에가서 일을 하자
왜 나는 가질 수 없는 것들만 바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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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너무 슬퍼서 생각하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애쓰던 스네릴리를 요즘 부쩍 깊생하게됨
왜인지 모르게 성인이 된 후에는 해리포터의 공컾 중에서 스네릴리만이 진짜 사랑같아서 그 둘을 떠올리면 슬퍼지기만 했는데 이건 이어지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리고 본인이 실수를 했기 때문에 스네이프가 릴리를 잊지 못했음을 나는 잘 알기 때문이다
그 둘이 사귀었다가 해보고 싶은걸 다해보고 서로를 견디지 못해 헤어졌더라면? 아니면 릴리가 남의 여자로 오래 살다가 50살 쯤에 죽었더라면? 그랬다면 아마 이렇게까지 질척거리는 감정이 스네이프 안에 남아있었을리 없다는게 내 생각임
왜 요즘 이 둘이 떠오르는지 굳이 원인을 따져보자면.. 최근 몇 년 간 전혀 잊고 살던 J에 대해 예전 블로그에 써둔 글을 읽어서인지도 모른다 (이 블로그를 만들다가 그만)
J와는 이제 완전히 끊긴지 오래되었고 마지막으로 본게 코로나도 있기 전이었으니 이젠 어디서 뭘 하고 사는지도 알지 못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종종 꿈에 나오곤 했다
사실 우리는 손도 한 번 잡아보지 못했고 같은 기간 싱가폴에 살았을때 나는 걔를 피해다니기 바빴는데 꿈에서는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로 나오기 일쑤였고 이게 어떤 암시가 아니고 그냥 내 무의식 안에 걔가 자리잡고 있는거란 사실을 인정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마 손도 한 번 잡아보지 못한게 원인인지도.. 우리는 어떤 관계도 될 수 있었는데 정말 평범한 연애를 해볼 수도 있을 것이고 좋은 친구같은 사이가 됐을 수도 있지만 내 실수로 그리고 내 ‘선택’으로 시작도 못해봤기 때문에 저기 어디 뇌 안에 후회와 미련을 관장하는 부분에 박힌채로 몇 년이나 나를 괴롭힌 것이다 (그렇다고 걔 아들을 위해 목숨바칠 생각은 없어요)
별다른 애착관계 형성을 못해보고 자란 스네이프에게는 자기 마음을 말해보지도 못하고 죽은 릴리의 존재가 너무나 크리티컬하지 않았을런지... 근데 이걸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건가
사랑은 사랑이라는 예쁜 두 글자에 담기엔 너무 드럽고 치졸하고 저열하고 하나도 멋지지가 않은건데 사람들은 그런 마음을 뭐라고 일컫어야할지 몰라서 사랑 같은 것으로 포장하는게 아닌지 생각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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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왜 이렇게 슬플까?
90년대 노래를 들으면 겪어본 적도 없는 시절에 대해 노스텔지어가 느껴지는건 왜일까 어쩌면 시대를 잘못 태어난지도 몰라...
스네리엇이 생각나게 되어버린 노래
한동안 플레이리스트에 노래를 추가하지 않았다가 우연히 듣고 2026년의 여름이 되어버린 노래
기타와 우울한 남자 목소리가 가득한 노래는 기본적으로 좋아서
요즘은 다시 라디오헤드 같은걸 생각 없이 돌려듣기도 함 (정신건강아 미안해)
때 아닌 해포 덕질에 버닝하고 있는 26년의 여름은 이 곡으로 압축되어 기억될지도
스네리엇을 쓸 때 한창 이런 노래만 돌려 들었어서 이제 내게 스네리엇은 슬픈 피아노 소리랑 싱크가 맞아버렸달까
이런걸 들은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제 가사가 들리는 노래들이 거슬리는 순간이 있어서
피아노 소리까지 거슬릴 땐 이어플러그를 끼곤해.... 좀 나이를 먹으면 덜 예민해지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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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릴리 남매처럼 자라서 거리감이 없는편일 것 같음
릴리가 세브, 나 추워. 이러면 아무렇지 않게 자기 외투 안에 집어넣을 정도는 될 것 같다는게 제 뇌피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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