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굴 좋아하게 되더라도 믿을 수 있게 되기까진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나는 항상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마음을 죽이는 연습을 먼저 하는 버릇이 있었어
더 좋아하는 쪽이 지는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만난 적도 없는 사람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한적은 태어나 당연히 한 번도 없었지 내게 그런 사람들은 몇 있었는데 곧바로 멀어졌었어 나를 잘 모르는데 어떻게? 이해할 수가 없었거든
하지만 좋아한다는 말은 제 때 하지 않으면 후회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고, 혼자 몇 년을 후회할 바에는 하루에 다섯 번씩 좋아한다고 말하는게 낫다고 생각해 상대가 금방 질리더라도 어쩔 수 없지
그런 일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난단걸 알기 때문에 슬프진 않을거야 좀 아쉽기야 하겠지만
세상의 모든 비극이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사람의 마음이 어쩔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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